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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설] [단편/조각글/제롬아델/W. 에오스 로즈] (너와 나의) 관계도


+) 영상 브금을 틀면서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 이 글은 본블로그에서 적었던걸 그대로 퍼와서 적용 시킨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글 적은이의 본캐는 아델이 아니므로 잘 모를수가 있습니다.



***


너와 나의 만남은 리스토니아 분수대 광장에서 어쩌다가 만난 사이 였다.

아니, 정확히 정하자면 제멋대로 정한 결론이 맞다.

사실은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분수대를 향해 왕국을 구원할 기사가 실존한다면 내 눈앞에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 타이밍에 네가 나타났다. 그때의 생각은 하늘한테 고맙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맞지만 무의식적으로 ‘검술에 능한 여신’ 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건 진심이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널 반했을꺼다만 그걸 말할 수가 없었다.

억지로 널 보며 내 편으로 끌어들어버렸으니까. 물론, 반강제 이긴 했지만 놓고 싶지 않았다. 네가 원하는 정보나 내가 왕국을 다시 한번 되돌리기 위해서 라도 힘(力)이 필요했다. 자경단 힘과 실력자의 힘은 너무나도 차이가 나니까.

"제롬."

"응?"

"그때, 내가 잠시나마 기절한 상태 였고, 배 안에서 이렇게 말했지.

어떻게든 널 지켜주겠다”고. 어떻게 해야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지 궁금한데?"

"푸웁!"

"그 반응을 한거 보면 일단은 잊지는 않은거 같네."

"그건 그렇긴 한데… 그때는…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모르겠어. 왜 내가 널 지켜주겠다고 말했는지…."

"그냥 근거 없는 자신감 이었구나."

"근거가 없더라도 그때만큼은 진심 이었다는걸 생각해주면 좋겠어."

"…… 그래."

일거리를 하면서 그녀가 날 불렀다. 갑자기 부름에 어리둥절 했지만, 그때 상황을 언급하니 당황스러웠다. 아, 그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었다. 지키지 못할 힘도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어째서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해답은 곧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널 지키기고 싶다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말할 정도면 의식하며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게 맞겠다. 그럴 힘도 없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이걸 말하면 안될거 같아서 말을 회피하며 돌렸다.

'그러고보니, 아델은 몇 살 일까? 이전에 사람들이 아델을 보고 ‘젊은이’ 이라고 칭했었지.

그렇다는건, 20대 초반 이라는걸 알수가 있어.

10대한테는 그런 호칭을 쓰지 않으니까. 대부분은 애 취급이 많으니까 말이지.'

"제롬, 너 말이야. 나이가 대강 10대 후반 정도 보이는데… 아니야?

앳된거 라는건 확실하니까."

"자비 없게 말하네. 아델 이야말로, 나이가 어느정도야?"

"난 그곳에 있었을 때부터 성인 이었어. 너보다는 많아."

"외관만 보면- 대강 20대 초반 인거 같아. 성인 이라는건 확실하니까.

20~23살 중에서 하나 라는 것만큼은 확신 하니까, 그렇지 않아?"

"그래…."

문득, 그녀가 몇살인지 궁금해졌다. 애들의 말로는 1살이 메이플 월드 라고 했었나, 그란디스에서 10살 취급으로 한다고 말했었다. 아델의 외관과 사람들의 대우를 생각하면 아마도 20대 초반(20~23세). 그러니까, 200살 ~ 230 이라는 말이 된다. 잠깐만, 이거 좀 심한거 아닌가- 그란디스 나이 취급이 이렇게 심했었나. 그럼, 난 170 ~ 190 취급이 된다는 말이 된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10대 후반(17~19세)은 맞는데 해석하니까 좀 충격이었다. 그걸 대놓고 말하는 아델도 좀 그랬다. 스스로 성인 이라고 할 정도면 어렴풋이 알거 같았다. 적어도, 10대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옆동네 에서 아델 처럼 다른 레프들도 (싸)돌아다닌다고 하는 말이 있는거 보면 있긴 있는거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걸까- 불쾌했다. 아마도, 그녀만 20대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감이 들었다.

"저기, 아델."

"…?"

"이런 말을 하기에는 좀 뭣하긴 한데- 진짜로 궁금한거였는데…

네가 날 만나기 전에- 그러니까, 그 공간에 있기 전에 넌 누구하고 뭐 그…."

"…? 뭘 말하고 싶은거야?"

'그 뒷말이 “예전에 누구 라도 연애 한적 있어?” 라고 어떻게 말해!!!'

"좀 제대로 말해주면 좋겠는데."

"… 나도 제대로 말하고 싶다고.

근데, 그 말이 잘 안나오는걸 어떻게 하냐고…."

"참고로 말해서, 너도 알다시피 내 성격이 이렇다 라는거 때문에 누구하고 관계를 맺어본 적이 거의 없어."

"잠깐 잠깐, 그 얘기는 즉슨… 연애나 뭐 그런건 없다- 이거야?"

"애초에 나한테는 연애도 하기 전에 우정 같은건 없었어.

오히려 ‘복종’ 뿐 이었지. 그래서 일꺼야, 기사도 라는 집착하는 이유가.

뭐, 원래부터 그랬지만."

"어음, 그러니까- 그러니까- 누구 하나도 연애 해본 적도 없었다는거네? 친구도 없었고?"

"그렇지. 그건 왜?"

'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즉슨, 아델 시점에서 내가 최초로 처음 이라는 얘기잖아!'

아공간에서 나왔다고 하던가- 뭐, 그런건 알고 싶지 않았다. 아델 과거를 캐묻는것도 실례 이기도 하고 그녀가 힘들어하니까 할 수 없다는게 스스로도 한심하게 생각했다. 자경단 중심 으로서 그룹 안에 이정도 못하면 리스토니아 왕국 계승자가 되는게 너무나도 험난하고 어떻게 받아드릴지 뻔했기 때문이다. 힘이 있다면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쟁탈전을 하고 싶었지만 그게 안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기에,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 자경단이 세력이 강해지고 그 강한 만큼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생각해봐도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잠시 생각을 접고 다른 주제로 아델한테 질문 했다. 솔직히, 이전부터 궁금했었던건데 정말로 아델이 단 한번 이라도 연애한 적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마도, 아닐 가능성이 높다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물었지만 그 뒷말은 차마 꺼낼 수가 없었다. 쑥쓰러워서. 그리고, 말하는거 자체가 힘들었다. 그걸 눈치챈건까 아니면 그냥 운 좋게 인걸까. 그 말을 이어갔다. 헐, 진짜로 내가 최초 라는건가. 아니, 그래도 사람들하고 엮어봐도 어느정도는 말을 이어가는게 정상인데 그것 조차도 없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생각해보면, 아델의 성격상 배신자가 나오면 그냥 망설힘 없이 끝낼게 뻔했다. 그러니, 친구가 없을게 가능성이 높았다. 생각하니 납득했다. 동료들 조차 그렇게 하면 우정이고 뭐고 없겠다. 리셋, 초기화. 그러니, 최초가 된다. 기뻤다. 그렇다고, 티내기에는 뭐해서 최대한 참았다.

"저기, 내 말을 듣고 있긴 해?"

"잘 듣고 있어. 그리고, 고마워."

"뭐가?"

'나한테 기회를 줘서-.'

아델이 묻지만 애써 말을 이어서 나아갔다. 솔직히, 대화보다는 지금 이 순간 ‘기쁨’ 이라는 감정을 더 느끼고 싶었지만 최대한 누르며 생각했다. 뭐, 나이차 같은건 상관 없다. 그녀가 20대 초반 이고, 내가 10대 후반이든 최대한 4살 차이니까 뭐 상관 없었다. 이대로만으로도 만족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같은 레프 족 이라는 이유는 절대로 넘길 생각은 없다. 계약 이라는 이유 라도 내 편은 이미 만들었고, 뺏길 생각도 추호도 없으니까. 그냥, 이대로 이 평화가 유지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하루가 점점 밤으로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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